2008년 09월 26일
나에게 이성이란
쌓아 올렸던 것이 무너지고 또 다시 새로운 일들이 시작된다.
나는 지금까지 이성을 부정적으로만 생각해왔다. 지금까지 들었던 것들, 읽었던 책들, 가까운 어른들의 이야기 속에서
이성의 긍정적인 면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. 생각해보면 단 한번도 이성에 대해서 스스로 판단하지 않은 채 남이 전해 준 것을 받아들이기만 했던 것 같다. 하지만 몇 차례 스스로를 통제하기 힘든 상태를 겪고 난 후 감정에 휘둘리는 것 또한 나 스스로를 억압하는 부정적인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.
물론 아직까지 이성이 나에게, 또는 세상에게 미친 영향이 긍정적이 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. 인간 이성에 대한 맹신은 인간의 이성 작용으로 만들어 낸 시스템, 기술에 맹신하게 되었으며 결과적으로 이는 인간을 억압하게 되었다. 하지만 또 다시 생각해보면
인간 이성의 맹신으로 나타난 부작용들이 시정되지 않는 이유는 그것에 대하여 진지하게 이성적 사유를 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. 즉 인간은 시스템을 만든 후 다시 그것에 대해서 질문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. 하지만 소크라테스가 말했듯 인간 이성은 완벽한 것이 아니다. 인간 이성은 인간이 가진 가장 큰 힘이지만 이는 또 다시 의문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. 그리고 이러한 행위의 근거는 비판적 이성이다.
감성에 대한 이야기는 우선 차치하고, 당장은 나에게 필요한 것이 비판하는 능력 즉 이성이라는 것은 확실하다.
# by | 2008/09/26 12:23 | 덧글(3)



